" 어디서 굴러먹다 온 거야 ? "

 


시놉시스


1990년대 초 구소련의 붕괴 이후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고 있던 러시아. 수도사(러시아 정교회)를 꿈꾸는 벤까는 부랑아 도마, 쌍둥이 형제를 만나게 된다. 이 두 아이는 학대를 피해 고아원을 탈출해, 역시나 갈 곳 없는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도심의 지하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폭탄이와 시발이의 주도로 성매매, 구걸, 도둑질 등 각종 불법행위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은 늘 폭력과 배고픔, 추위에 시달리지만 달리 살아갈 방법을 알지 못한다. 이들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겨워져만 가는데…

작가소개


류드밀라 라주모프스까야    Ljudmila Razumovskaya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영화 시나리오 작가

구소련 라트비아의 출신인 류드밀라 라주모프스까야는 1948년 리가에서 출생하였고, 레닌그라드 대학에서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첫 공연작품은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으로 딸린에서 초연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한 지붕아래서'(1980),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1981), '낡은 집의 꿈'(1986), '집으로'(1995)등이 있다.


작품소개 & 시대적 배경



 『집으로』는 류드밀라 라주모프스까야의 작품 중에서도 당시 러시아의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격을 띤다.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사회 변화의 물결 속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아이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시대의 혼란과 고통을 보여주는 거울인 아이들을 통해 우리의 시대의 고통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집으로』가 발표되었던 1995년은 구소련이 붕괴한 지 3년째 되는 해이다.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체제변환은 생산의 붕괴와 빈곤, 범죄와 부패가 만연하는 사회 혼란을 가져왔다. 상점의 진열대는 텅 비었고 거리에는 무너지지 않은 게 없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었으며 사회진출과 고용기회가 줄어들었다. "많이 먼저 차지하는 사람, 그 사람이 잘난 사람이다"라는 구호가 팽배했고 아무것도 차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자로 간주되었다. 여성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려워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스스로 거리로 나섰다. 또한, 자녀를 양육할 능력을 잃어버린 부모들에 의해 많은 아이가 버려졌다. 어른들은 무관심했고 학교 교육도 사실상 공동 상태였기에 아이들은 마약과 폭력에 쉽게 노출되었다.




축하의 글



김 인 준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공연학부 연극전공 학과장

    “집으로” 3학년 공연을 축하하며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공연학부 연극전공 3학년 학생들의 공연인 “집으로”가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축하합니다. 류드밀라 라주모프스까야 작으로 그녀의 첫 공연 작품인 “친애하는 엘레나 세르게예브나”를 14년 전에 무대 디자인을 했던 인연이 있어서 더욱더 반가웠습니다. 소련의 붕괴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비판했던 작가의 안목은 지금에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젊은연극제’ 참가가 무산되어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소외된 비극적 삶을 연기를 통해 이해하고 팬데믹 사태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소수의 관객 앞에서 공연이 되지만 연극을 만드는 마음의 자세와 과정은 프로답게 해야 할 것입니다. 내 능력 밖의 것을 목표로 노력할 때 나의 역량이 커지고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자신감으로 더 높은 목표를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 격려하며 도우며 함께 작업하는 것이 행복이고 기쁨이길 바랍니다.

  연출 지도를 해주신 부새롬 교수님과 연극 전공 모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는 어린 동료들과 하는 작업이기에 즐거웠습니다. 무사히 공연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해주신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연출의 글


   부새롬 연출과의 인터뷰   

 Q.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학생들과 함께 선택했다. 아마도 캐릭터의 연령대 때문에 학생들이 매력을 더 느꼈을 것 같다. 이 작품은 90년대 초반 러시아의 얘기지만 지금 우리한테도 던져줄 수 있는 얘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꼭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은 많다. 사회의 고통은 항상 가장 약한 자에게 흘러간다. 그런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Q. 작품을 만들며 중점에 둔 것.

‘창작연극워크샵’이라는 수업답게 학생들이 연극 만드는 과정을 제대로 배우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작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런 작품을 하면서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창작자로서 훈련되어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창작자로서, 인간으로서, 여러 면에서 학생들이 성장하길 바란다.

Q. 국민대 집으로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있을까? (웃음) 아마추어 공연을 보며 감동받을 때가 있다. 열기 때문인 것 같다. 프로들만큼 세련되거나 노련하지 못하지만, 그 투박한 부분이 열기와 열정으로 채워지는 순간이 무대에서 보일 때가 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다. 우리 공연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이 불안한 시국에 극장까지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넓은 마음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배우들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출연



 

쟌나 - 18 민나연


" 우리 어른들에게 "

쟌나 - 19 이나은 


" 감사합니다 !! "

딴까 - 18 서혜인


" 나? 빨간머리 딴까 ! "

딴까 - 19 김도하


"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거야 ? "

벤까 - 17 김한빈


" 세상이 변할 수 있을까 ? "

벤까 - 17 이경한


" 우리 집은 판교원로 209 "

 

폭탄이 - 19 최성규


" 18 코로나 "

마이끄 - 17 진태윤


" 아파트가 얼마하는지 알기나 해? "

시발이 - 17 김차웅


" 시발 "

시발이 - 18 한수현


" 기억해 "

 

도마 - 19 김주연


" 빵 "

도마 - 19 하승신


" 집이 어디냐고 ? "

쌍둥이 - 19 김하형


" 난 아빠가 있어 ! 진짜 아빠 ! "

쌍둥이 - 19 황지현


" 다 보고 있어 "

 

천사 - 18 나민영


" 자, 집으로 "

천사 - 19 최현빈


" 모두 죽을 거야"

천사 - 19 정인서


" 가자 ! 집으로 ! "

 


 



제작 구성원



연출

학생연출 - 19 김정연
조연출 - 19 김세빈
조연출보조 - 21 최우종 21 허연주

무대감독

무대감독 - 20 이초아
무대조감독 - 21 김현
무대감독보조 - 21 이주원

무대제작

무대제작팀장 - 18 이규호
 16 김우석  17 유현성  18 한치완  18 권혁진  20 김진영
21 인수빈  21 안주현  21 최철범  21 이준성  21 김영준

조명

조명팀장 - 20 김성하
15 정민준  18 김재강  20 한경동
 20 임효연  21 신유승  21 김소연  21 박준서

의상

의상팀장 - 20 최현정
18 천영민  18 김시열  18 박지연
 19 이경원  21 오소현  21 임진환  21 나나코

분장

분장팀장 - 20 권정민

20 원송주  20 장지수  21 조예은  21 류한나

소품

소품팀장 - 20 박수연
18 조혜원  18 정루시아  20 윤동준  21 이은영  21 정의현

음향

음향팀장 - 20 양희선
20 오가빈  21 송유빈  21 이강산

기획

기획팀장 - 17 윤준서
 17 최재원  19 송유진 20 조윤경  20 조하연
  20 홍석주  21 류의도  21 여윤수  21 김민수



학과소개




" 예술을 통해 문화와 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공연예술인 "



연극전공은 배우, 연출, 창작자 및 기획자로서 활약할 기량과 이론을 균형 있게 습득한 창의적인 공연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기자 양성에서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링크레이터 발성교육과 화술훈련 교육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연기, 움직임 및 가창을 체계적으로 병행하면서, 연극, 뮤지컬, 방송 및 영화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연기자 및 예술인을 양성한다.

Community Theater, 캡스톤 디자인, 연출, 공연창작, 공연제작, 그리고 제작실습 등의 수업을 통해 공연예술 컨텐츠를 창작하고 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실습과 훈련도 병행하여, 공연 예술 창작, 기획 전반에 대한 이론과 기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공연연보



1998


거울보기

1999


헛소동
안티고네
한여름 밤의 꿈


2000


구렁이 신랑과 그의 신부
로미오와 줄리엣
우리읍내

2001


WHITE
피그말리온
뮤지컬 CATS 

2002


뜻대로 생각하세요
청춘예찬
상상병 환자
루나사에서 춤을

2003


햄릿을 기다리며
쫄병
유리동물원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
오셀로
Lest’s Dance
자라와 불새의 깃털
가스펠
흉가에 볕들어라 

2004


야쉬리짜
갈매기
웃어라 무덤아
여관집 여주인

2005


돈 주앙
뮤지컬 그리스
오스카와 분홍엄마
로미오와 줄리엣

2006


오리 사냥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뮤지컬 Westside Story

2007


사천의 착한 사람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뮤지컬 Footloose 

2008


아침부터 자정까지
길 위의 아이들
재희 씨의 인간극장
아프리카에서 죽기
일상의 시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2009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내가 더
이기적인 거인
햄릿
뮤지컬 세상은 무대
뮤지컬 땅따먹기 

2010


Spiritual Sonata
두만강 축제(생명의 강, 희망의 문)
보이첵
뮤지컬 Le Miserable
A.R.T

2011


코카서스 백묵원
두만강 축제 (생명의 강, 희망의 문)
시련

2012


갈매기 그리고 릴리
한여름 밤의 꿈
아름다운 사인 

2013


핫 하우스
트루웨스트
글렌게리 글렌 로스
모범생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헛소동
리처드 3세
레라미 프로젝트
나락 

2014


우리 나쁜 자석
유령
달과 6펜스
미안해서 그래! (동물 없는 연극, 무대게임)
두만강 축제 (생명의 강, 희망의 문)
광부화가들
검찰관
지붕 위의 바이올린
베니스의 상인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15


칼라일의 아침이 오기전에
자살가게
만선
뮤지컬 틱틱붐
중매인
갈릴래이의 생애
빅 러브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2016


올모스트 메인
체홉 단막극
좋은 녀석들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서민귀족
리어왕
체홉과 함께하는 만담 디너쇼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
내 마음의 풍금

2017



서푼짜리 오페라
빨래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 

2018


Chapter 2
12인의 성난 사람들
메두사의 뗏목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

2019


저편의 영원
야끼니꾸 드래곤
무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6

2020


UNCONTACT/CONTACT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2021


집으로



오시는 길 & 공연 관람 안내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로 77, 예술관 BM2층 블랙박스 소극장 
일시
2021. 6. 22  - 6.  27
화-토 15:00 / 19:00 PM
  일       15:00 PM
위치 
네이버 예약 시스템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38574/items/3972825?preview=0
예약 문의 : 010 - 3999 - 4591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 77 국민대학교 예술관
02. 910. 4466
www.kookmin.ac.kr